D램 5달러 회복..7월 성수기 물량확보

  • 등록 2004-07-02 오후 12:54:37

    수정 2004-07-02 오후 12:54:37

[edaily 한형훈기자] DDR D램 주력 품목의 가격이 5달러대로 다시 올라섰다. 휴렛팩커드의 리콜과 인텔의 신제품 출시 등이 심리적 호재로 작용했고, 무엇보다 전통적인 D램 성수기 7월을 앞두고 물량 확보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 인텔에 대한 실적 경고로 아시아 반도체 주식들이 된서리를 맞은 가운데 D램값 반등이 시장에서 한 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 2일 아시아 D램시장에서 주력제품인 256Mb(32Mx8 400MHz)은 전날보다 0.40% 오른 5.01달러를 기록, 지난 5월19일 5.09달러 이후 40여일만에 5달러대에 다시 올라섰다. ◆HP 리콜 `심리적` 호재..현물·고정거래가 골든크로스 D램 주력 품목 가격은 지난 4월 중순 6달러 중반까지 오른 후 지난달 4.60달러까지 미끄러졌다. 두달 동안 고점 대비 30% 가량 가격 조정을 겪은 셈이다. 최근 D램값 반등에는 여름 성수기와 휴렛팩커드의 리콜, 인텔의 신제품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 앞서 D램익스체인지는 인텔이 내놓은 신제품 `제온(Xeon)"이 칩 수요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은데다, 휴렛팩커드가 리콜과정에서 180만개의 메모리 모듈을 사들이면서 칩 수요가 더 늘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선 리콜이나 신제품 출시가 D램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최근까지 D램 가격이 충분한 조정이 받은 가운데, 예상치 않았던 호재가 터져 투자심리가 크게 고무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 아시아 D램시장에서는 같은 제품의 현물가가 고정거래가를 뚫고 올라가는 골든크로스가 발생, 기술적 분석상 청신호가 발생했다. 고정거래가가 현물가 동향을 뒤늦게 반영한다는 특성을 고려할 때, 현물가의 오버슈팅은 D램 시장에서 현물 칩 수요가 기대만큼 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D램 주력제품인 256Mb(32Mx8 400MHz)의 현물가와 고정거래가는 각각 5.01달러, 4.6~5달러로 골든크로스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7월` 전통적 강세..가을까지는 낙관론 우세 시장에선 낙관론이 우세하다. D램익스체인지는 중국의 칩 수요 모멘텀이 임박했다며, 아시아 지역은 다음달 말이나 8월, 유럽은 10월부터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선 그간 현물시장에서 덤핑 의혹이 잦았던 하이닉스가 실적 개선에 고무돼 덤핑 판매를 중단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중국 업체들이 홍콩과 대만에서 UTT(테스트 공정을 그치지 않은 저가 D램)와 하이닉스 물량을 거둬들이면서 그나마 D램 가격이 4.7달러선에서 지지를 받았다고 판단했다. 7월은 D램 시장에서 9월 신학기를 앞둔 대목 시즌이다. 여름방학 PC 특수 등으로 인한 수요로 7월에는 D램값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성수기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D램 선행지표인 마더보드 출하량에서 목격된다. 대만의 디지타임즈는 지난 4월과 5월의 D램 가격의 하락곡선이 6월 들어 완만해지고 있다며, 대만의 마더보드 출하량이 6~7월에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일각에선 D램 산업의 정점론이 다시 제기됐다. 제일투자증권은 메모리 수요를 획기적으로 견인할 시스템상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PC 수요 증가에 한계가 있다며 D램 사업이 2분기를 정점으로 또다시 하강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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