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궐 선거운동기간 시작…여야 지도부 열전 돌입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강화 방문해 지원유세
이재명 민주당 대표, 영광·곡성 찍고 부산 금정으로
사활 건 조국혁신당, 호남 민심몰이 나서
  • 등록 2024-10-03 오후 3:13:41

    수정 2024-10-03 오후 7:01:4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10·16 재보궐선거가 3일 공식선거운동 기간 시작을 알리며 13일 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는 기초자치단체장 4명(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곡성군)과 서울시 교육감 1명을 뽑는 ‘미니 선거’이지만 여야 지도부는 총력전으로 임한다는 각오다. 지난 7월(국민의힘)과 8월(더불어민주당) 꾸려진 새 지도부의 첫 시험무대가 되기 때문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후 2024 하반기 재·보궐선거 강화군수에 출마한 한연희(더불어민주당), 박용철(국민의힘)후보 지원을 위해 각각 인천시 강화군 강화풍물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3일) 여야 지도부는 이들 선거구에서 일정을 시작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권 지지세가 높은 인천시 강화군을 방문했다.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 출정식에 참석한 후 전통시장을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동훈 대표도 본격적인 유세 일정에 들어간다. 오는 8일 민주당 텃밭인 전남 곡성을 방문해 그곳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부산과 인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등 수성전에 나선다.

현재 국민의힘은 전남 영광을 제외한 기초자치단체 3곳에 후보를 낸 상태다. 당 우세 지역인 인천 강화군수와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4곳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를 모두 낸 민주당도 총력전을 펼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3일) 오전 전남 영광군에서 장세일 후보 지원 유세로 일정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부산 금정구로 넘어가 부산대역 앞에서 김경지 후보를 지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인천시 강화군을 찾아 자당 한연희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도 정권 심판론을 앞세웠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 후보들에게 1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힘 있는 제1야당 후보의 당선만이 윤석열 정부에 보내는 강력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국혁신당은 영광과 곡성 군수 재보궐 선거에 사활을 걸었다. 한 곳이라도 승리한다면 ‘큰 수확’이라는 시각이다. 조국 대표는 3일 새벽부터 영광군을 찾아 유권자를 만나고 ‘장현 후보 공식선거운동 출정식’에 참석했다. 이후 곡성으로 자리를 옮겨 ‘박웅두 후보 공식선거운동 출정식’에도 자리를 함께 했다.

영광군에 후보를 낸 진보당 지도부도 같은 날 선대위 출정식을 열고 자당 이석하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서울에서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 운동이 시작됐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진보 진영에서 정근식 후보가, 보수 진영에서는 조전혁 후보가 나왔다.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 치열한 지지율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0·16 재보궐 선거 운동 기간은 선거 전날(10월 15일)까지 13일 동안이다. 이 기간 후보자 선거 벽보와 현수막 게시가 허용된다. 후보자들은 확성장치를 이용해 공개 장소에서 연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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