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원내대표 출마 위해 최고위원직 사퇴 "이재명 중심으로 헌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3선 의원의 책임감 무거워"
"민생과제, 책임있게 완수할 것"
  • 등록 2024-04-24 오전 10:29:26

    수정 2024-04-24 오전 10:29:26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지난 2022년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됐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최고위원직에 사의를 표했다. 원내대표 출마를 위한 작업이 속속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22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정치검찰사건 조작 특별대책단 출범식에서 박찬대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3선 국회의원으로서 더 무거워진 책임감으로 22대 국회를 개혁국회, 민생국회로 만들고 행동하는 민주당, 당원중심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전력을 다하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헌정사상 최초로 제1야당에 단독 과반의석을 몰아주신 국민의 뜻을 헤아려본다”며 “국회에서 민주당이 책임 있게 민생과제와 개혁과제를 완수하라는 큰 숙제를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엄중하게 지켜만 보고 머뭇거리다 실기하는 민주당이 아니라 과감하게 행동하는 민주당이 되어야 국민의 명령에 화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본인의 역할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최고위원 임기를 다하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다”며 “언제 어디서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의 더 큰 승리를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헌신하겠다”고 적었다.

끝으로 “지난 1년 8개월 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넘치는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인사를 남겼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원내대표 선거 출마 시 최고위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명시적 규정은 없으나 당직 선거에 출마할 경우 기존 당직을 내려놓는 여타 규정에 따라 당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던 서영교 최고위원은 2명이나 최고위원직을 비울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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