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전문` 이국종 교수, 국군대전병원장 임명…명예 해군 대령 진급도

"장병들 위해 국군대전병원장 역할 충실히 수행할 것"
  • 등록 2023-12-27 오전 11:03:21

    수정 2023-12-27 오후 7:40:0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외상외과 전문의인 이국종 교수가 해군 명예 대령으로 진급해 28일 국군대전병원장에 취임한다.

국방부는 27일 “이국종 교수의 외상외과 전문의로서의 뛰어난 역량과 군 의무분야에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높이 평가해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선발했다”면서 “특히 이 교수의 군에 대한 헌신을 고려해 국군대전병원장 임명과 더불어 명예 해군 대령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중증외상 환자 치료와 후송체계 구축에 기여해 온 국내 외상외과 분야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2002년 의과대학 교수로 채용된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외상센터에서 연수하고, 영국 왕립 런던병원 트라우마 센터에서 수련을 받는 등 중증외상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왔다.

특히 권역외상센터 설립을 위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과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운용에 적극 기여하는 등 국가와 지역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공헌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7일 국방부 청사에서 이국종 교수에게 명예 해군대령 임명장과 대령 계급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또 이 교수는 2011년 1월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성공적으로 치료해 국내 최고의 외상외과 전문의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교수는 2015년 7월 명예해군 대위로 위촉된 이후, 해군 장병에 대한 긴급 의료지원과 의무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바탕으로 2017년 4월 명예해군 소령으로, 2018년 12월에는 명예해군 중령으로 진급했다.

군과의 인연으로 이 교수는 해군 순항훈련이나 해상 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탐색 구조훈련 등 다양한 군 의무분야 훈련에 참여하면서 군 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2022년 8월부터는 국방부 의무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군 의료정책의 전반적인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자문을 해왔다. 지난 8월 진행된 국군대전병원장 공모에 지원했다.

이 교수는 “장병들의 건강한 군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국군대전병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갈 것”이라면서 “군 의료체계 개선에도기여할 수 있도록 국방부 및 국군의무사령부와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내 중증외상 분야의 최고 권위자를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임명하게 돼 장병과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면서 “이 교수가 민간의료분야에서 다져온 전문성과 그간 군과 협업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군대전병원의 진료역량 향상은 물론,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원격진료 및 응급의료체계 개선 등에도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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