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금리 상승·위안화 약세…환율, 장중 1355원으로 상승

3.7원 오른 1353.4원 개장
장기물 금리 상승, 10년물 4.96%로 올라
中비구이위안 달러 채권 첫 디폴트 선언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혼조세
  • 등록 2023-10-26 오전 9:28:06

    수정 2023-10-26 오전 9:28:06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5원까지 상승했다. 미 국채금리 상승과 위안화 약세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
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7원)보다 5.05원 오른 1354.7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7원) 대비 3.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원 오른 1353.4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5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 국채 금리는 장기물 금리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bp가량 오른 5.13%에 그쳤으나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13bp, 15bp 오른 4.96%, 5.09%까지 올랐다.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8시 25분 기준 106.5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

중국 부동산 개발사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달러 채권에 대해 처음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위안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순매도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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