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최근 3년간 전국 국립대 의대 정시모집으로 입학한 학생 5명 중 4명 이상이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 9월6일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스1/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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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0개 국립대 의대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정시모집으로 해당 대학에 입학한 학생은 모두 1121명이다. 이 가운데 N수생은 911명으로 81.3%에 달했다.
연도별 정시모집 신입생 중 N수생 비율은 △2021학년도 84.2%(386명 중 325명) △2022학년도 82%(373명 중 306명) △2023학년도 77.3%(362명 중 280명)이다.
N수생 강세 현상은 학교별로 비교했을 경우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A대학의 경우 2022학년도 정시모집 입학생 29명 중 1명을 뺀 28명(96.6%)이 N수생이었다. 이듬해인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도 해당 학교 신입생 30명 중 28명(93.3%)이 N수생이었다. B대학도 2021학년도 정시모집 신입생 55명 가운데 50명(90.9%)이, C대학도 2022학년도 정시모집 신입생 20명 중 18명(90.0%)이 N수생이었다.
고교 졸업예정자가 N수생보다 많은 경우는 2023학년도 D대학 정시모집뿐이었다. 하지만 D대학도 정시모집 신입생 35명 가운데 고3은 절반을 겨우 넘어선 18명에 불과했고, 나머지 17명은 N수생(48.6%)이었다.
안민석 의원은 “의대 열풍과 재수생 증가는 대한민국 교육 현실과 입시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며 “의대 쏠림으로 학생·학부모는 물론, 대학과 사회가 부담해야 하는 사회적 비용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국회와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학교가 머리를 맞대고 공론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