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가려면 재수는 필수'…국립대 의대 10곳, 신입생 5명 중 4명이 N수생

안민석 의원실, 국립대 의대 10곳 분석
1명 빼고 모두 'N수생인' 대학도 있어
"의대쏠림, 사회적 비용 초래…해법 찾아야"
  • 등록 2023-10-25 오전 9:26:48

    수정 2023-10-25 오후 7:33:02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최근 3년간 전국 국립대 의대 정시모집으로 입학한 학생 5명 중 4명 이상이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 9월6일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스1/사진공동취재단)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0개 국립대 의대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정시모집으로 해당 대학에 입학한 학생은 모두 1121명이다. 이 가운데 N수생은 911명으로 81.3%에 달했다.

연도별 정시모집 신입생 중 N수생 비율은 △2021학년도 84.2%(386명 중 325명) △2022학년도 82%(373명 중 306명) △2023학년도 77.3%(362명 중 280명)이다.

N수생 강세 현상은 학교별로 비교했을 경우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A대학의 경우 2022학년도 정시모집 입학생 29명 중 1명을 뺀 28명(96.6%)이 N수생이었다. 이듬해인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도 해당 학교 신입생 30명 중 28명(93.3%)이 N수생이었다. B대학도 2021학년도 정시모집 신입생 55명 가운데 50명(90.9%)이, C대학도 2022학년도 정시모집 신입생 20명 중 18명(90.0%)이 N수생이었다.

고교 졸업예정자가 N수생보다 많은 경우는 2023학년도 D대학 정시모집뿐이었다. 하지만 D대학도 정시모집 신입생 35명 가운데 고3은 절반을 겨우 넘어선 18명에 불과했고, 나머지 17명은 N수생(48.6%)이었다.

안민석 의원은 “의대 열풍과 재수생 증가는 대한민국 교육 현실과 입시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며 “의대 쏠림으로 학생·학부모는 물론, 대학과 사회가 부담해야 하는 사회적 비용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국회와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학교가 머리를 맞대고 공론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