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정책협의대표단에 이어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은 24일 일본으로 출발해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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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지난 3~11일 박진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미국에 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일본에 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한다. 그 만큼 한미일 동맹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 대변인은 이번 대표단 파견과 관련해 “대북정책 공조와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전 원장과 박 교수는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관련 공약을 만들 때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덕 전 국장은 2015년 일본과의 12·28 위안부 합의 당시 대일 협상 실무를 맡았던 인물이고, 장호진 전 대사는 외교부에서 북미국장 등을 역임한 북핵·북미통으로 분류된다.
일본 현지에서도 윤 당선인의 정책협의대표단 파견에 큰 관심을 뒀다. 공영방송 NHK는 대표단이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이나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측과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음 달 양국 정부 고위 당국자와 정상이 왕래할 여러 기회가 있다고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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