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이엔드 브랜드’ 속속 입주

올해 서울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5곳 입주
건설사의 철저한 사전 검증으로 선호 높아
  • 등록 2021-09-29 오전 10:38:57

    수정 2021-09-29 오전 10:38:57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하이엔드(프리미엄) 브랜드가 속속 도입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서는 실제 입주까지 본격화한 분위기다.

브랜드 도입 초기에는 연간 1~2곳 수준에 불구했던 입주단지가 2021년에는 5곳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주요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는 현대건설 ‘디에이치, DL이앤씨 ’아크로‘, 대우건설 ’써밋‘, 롯데건설 ’르엘‘ 등이고, 이러한 브랜드들은 높은 프리미엄과 희소가치로 주목받으며 최근 ’디에이치자이개포‘ 5가구 무순위 청약에 25만 명 가량이 운집해 역대급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건설사들이 서울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하이엔드 브랜드를 도입하는 이유는, 강남이 서울 내에서 교통환경과 기반시설, 교육시설 등의 프리미엄을 반영하기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대중적인 브랜드 대비 단지 내 자재와 조경, 커뮤니티, 보안, 첨단시스템, 평면과 인테리어 등에서 높은 차별성을 부여하는 만큼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주요 이유다.

의류, 가방, 전자제품, 자동차 위주로 판매되는 명품(하이엔드) 브랜드를 주거 단지에도 도입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명품 브랜드에 고소득층의 수요가 쏠리는 현상처럼, 결국 하이엔드 브랜드가 지역 시세를 리딩하고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도 높아지면서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매김 한다고 볼 수 있다.

올해 서울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로 입주를 진행하는 아파트는 총 5곳이며, 현대건설 디에이치가 △디에이치자이개포(1,996가구) △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848가구) △디에이치포레센트 등 3곳에서 입주한다. 그리고 DL이앤씨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280가구), 롯데건설은 르엘대치(273가구)의 입주를 진행한다. 5곳 모두 강남이거나 강남에 근접한 지역인 만큼 교통환경과 주요 기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는 곳들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대에서 ‘디에이치자이개포’ 입주를 9월까지 진행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5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59~176㎡ 총 1996가구로 구성된다. 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지하철 3호선 대청역 더블역세권이며 SRT 수서역 이용도 편리하다. 강남8학군에 해당하며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한다. 1996가구의 대규모 단지 답게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피트니스센터와 실내수영장, 실내골프연습장, 키즈짐, 사우나, 독서실 등이 있다.

DL이앤씨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일대에서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입주를 1월부터 진행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2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로 구성된다. 2017년 분양 당시 역대 최고 분양가(3.3㎡ 당 4750만원)를 기록했던 곳으로 분당선 서울숲역과 지하철2호선 뚝섬역 역세권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에서 ‘르엘대치’의 입주를 9월부터 진행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5층, 6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35~115㎡ 총 273가구 규모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과 2호선 삼성역이 가까워 코엑스몰와 현대백화점 내에 위치한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사교육1번지로 통하는 대치동 학원가에 바로 인접하며 대현초, 대명중, 휘문중, 휘문고교 등이 근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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