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대목동병원은 순천농협, 한국교통대, 상명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비주얼캠프, ㈜ 하이와 함께 커뮤니티 케어 체계 구축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 기반의 Care&Cure 시범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1일 체결된 업무협약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화상을 통해 진행됐다. 각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진단, 예방 훈련 프로그램 공동 운영 △안전관리 및 공유진찰제 모델 개발과 운영 △트라이앵글 케어 시스템 구축 △고령 조합원 돌봄 및 건강복지 체계 수립을 통한 커뮤니티 케어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디지털 치료제란 인공지능이나 가상현실(VR), 챗봇, 게임 등 디지털기술을 활용해서 환자를 치료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보통의 의약품처럼 임상시험을 통한 치료 효과 검증, 규제 당국의 심사, 의사의 처방, 보험 등이 적용되며 가정 내 휴대 기기를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대목동병원은 신경과 김건하 교수(서울 양천구 치매안심센터장) 연구팀이 ㈜ 하이와 함께 개발한 디지털 치료제 ‘똑똑새미’를 제공한다. ‘똑똑세미’는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인지 훈련 및 인지기능저하 여부 진단을 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지역농협으로 소속 조합원 1만8,000명인 순천농협의 고령 조합원들이 시범적으로 ‘똑똑새미’를 통한 인지 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대목동병원 김건하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고령자분들의 인지기능검사 및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똑똑새미’와 같은 디지털치료제 및 바이오마커 역할을 통해 어르신들의 인지기능을 모니터링하고 훈련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번 MOU를 통해 디지털 치료제가 실제 고령 어르신들이 지속적으로 재미있게 사용가능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연구 데이터베이스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AI, ICT, 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치매 예방 및 관리법을 개발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똑똑새미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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