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브렉시트·中경기부양 기대감 중첩..2100선 회복

짙은 관망세에 약보합 출발..기관 ''팔자''
시총상위株 약세…현대모비스 1%대↓
  • 등록 2019-01-16 오전 9:20:36

    수정 2019-01-16 오전 9:20:36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지수가 브렉시트 이슈에 관망세를 보이며 약보합으로 출발후 21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보합권 등락을 오가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전날 대비 1.60포인트(0.08%) 오른 2098.78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권과 약보합권을 오가는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 이후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에 장중 21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영국의 브렉시트 합의한 부결 이슈와 중국의 경기부양 소식이 중첩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앞서 15일(영국시간) 영국 하원에서 실시한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 결과, 찬성이 202표로 반대가 432표로 부결됐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은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이 이미 예상했던 이슈라는 점에서 큰 반응은 없었다.

반면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NDRC)와 인민은행, 재정부 관료들이 15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총체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을 시사한 것이 글로벌 시장엔 더 큰 영향을 미쳤다. 간밤 미국에선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된 데다 기업 실적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다우지수는 0.65%, 나스닥지수는 1.71% 올랐다. 한국 시장의 경우 전날 중국 경기부양 이슈가 반영돼 코스피지수가 1% 넘게 상승했기 때문에 시장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9억원, 238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계는 514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상당수가 상승세다. 섬유의복 업종은 1%대 상승중이다. 종이목재, 건설업,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의료정밀, 의약품, 증권, 음식료품, 은행, 금융업, 기계 등의 업종은 1% 미만 수준에서 상승하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등의 업종은 1%대 미만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큰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하락이 조금 더 우세하다. 현대모비스(012330)가 1%대 하락 중이고,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1% 미만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NAVER(035420)는 1%대 상승 중이고,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POSCO(005490) LG화학(051910) 등은 1% 미만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28260) 등은 전거래일과 거의 변동이 없는 선에서 미약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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