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디젤 트럭의 중국산 터보차저 복제품 유통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터보차저를 생산하는 미국 기계·화학전문회사 하니웰의 한국법인 하니웰코리아는 “배기가스처럼 환경과 관련한 제품에 대해서는 더 엄격한 규제를 통해 올바른 제품이 시장에 유통되도록 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중소형 트럭 같은 디젤 엔진 차량은 노후화와 함께 출력이 저하돼 터보차저를 교체해야 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성능 저하와 배기가스 배출 증가로 이어지는 중국산 복제 터보차저가 국내에 연 5000개 이상 수입·판매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니웰코리아는 “(중국) 복제품을 신유럽주행사이클(NEDC) 기준으로 자체 시험한 결과 순정 터보차저보다 성능이 15~40% 낮고 질소산화물(NOX)과 이산화탄소(CO2) 배출도 각각 8~28%, 3% 높게 아오는 등 성능 저하와 함께 배출가스 증가로 이어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 하니웰 브랜드를 붙인 박스에 유통된 중국산 복제 터보차저 모습. 하니웰코리아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