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에 SNS까지…' 분양아파트 홍보마케팅도 가지가지

  • 등록 2016-03-08 오전 9:50:27

    수정 2016-03-08 오전 11:34:37

△이달 경기도 고양시 한류월드 내에 들어설 킨텍스 원시티’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분양홍보관에서 매일 2회씩 소사업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분양시장이 주춤하자 건설사들이 고객과 직접 만나는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모델하우스 중심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사업설명회 개최나 온라인상의 활발한 정보 제공 등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달 경기도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에서 ‘킨텍스 원시티’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인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현대백화점 옆 레이킨스몰 1층에 분양홍보관을 마련, 매일 2회씩 소사업 설명회를 열고 있다. 단지의 특장점을 설명하는 동시에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시공사 측 설명이다.

지난달 분양한 삼성물산의 ‘래미안 파크스위트’ 경우 고객 소통 이벤트 진행으로 성공적인 분양 성적을 거뒀다. 삼성물산은 이례적으로 특별공급 청약자만을 위한 이벤트를 실시해 신청 당일 대기시간을 줄이는 등 고객 편의를 높였다. 또 삼성그룹 임직원과 광진·강남권 등 지역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고객설명회를 열어 성황을 이뤘다. 이 단지는 특별공급에서만 100가구가 팔려나가면서 높은 마감률을 보여줬고, 이어진 1순위 청약에서도 402가구에 5039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12.53대 1로 마감됐다.

청약 이후 설명회를 여는 곳도 있다. ㈜서한이 대구 남구 봉덕동에 선보인 ‘앞산 서한이다음’ 아파트는 지난 4일 대구의 한 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일반적으로 사업설명회는 분양을 앞두고 열지만, 이곳은 7일부터 시작되는 계약을 앞두고 청약 당첨자와 사전예약자 등을 대상으로 열어 눈길을 끌었다. 보다 자세한 정보 전달을 통해 청약 후 실제 계약률까지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소통 창구도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방법도 다양화되고 있다. GS건설이 이달 선보이는 ‘은평스카이뷰자이’는 웹툰을 통해 고객들에게 단지의 장점을 친숙하고 편안하게 제공하고 있다. 공식 블로그에 연재 중인 웹툰은 부부인 은평이와 금평이가 높아진 서울 전세값을 피해 은평뉴타운으로 아파트 분양을 알아본다는 내용이다. 해당 웹툰을 본 후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D건설사 관계자는 “고객과의 소통 마케팅은 실제 계약률 제고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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