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문경·강진·평창·태안·완주·합천 등에 이같은 창조마을 6개소를 시범조성해 ICT와 농업·농촌의 융합을 촉진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또 민간기업의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해 3개소를 추가로 조성하는 등 올해 안에 총 9개의 창조마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조성되는 창조마을에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주민들의 생활불편 해소, 주민의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맞춤형 ICT 융합모델이 도입된다.
농식품부는 지역별로 최적화된 ICT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SKT, KT 등 ICT 전문가 및 지역개발 전문가가 참여하는 컨설팅 그룹을 구성했다.
|
농식품부는 이 곳에 병해충관리, 환경제어 등이 가능한 노지형 스마트팜을 도입하고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또 원격진단 및 건강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보건복지부에서 추진 중인 원격의료 시범사업과 연계한다는 그림이다.
강진 녹향월촌권역(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에는 체험관광형 모델이 도입된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만큼 스마트폰 무전기(PTT)를 활용해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월출산국립공원, 무위사 등 인근 관광명소와의 연계 강화를 위해 비콘(Beacon)을 통해 안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비콘은 블루투스를 통한 근거리(50∼70m) 위치기반 서비스로, 가까이 가면 자동으로 관광정보 및 번역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완주 인덕 두레마을(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은 두레농장 비닐하우스가 스마트 팜으로 업그레이드되고, 고령자를 위한 건강 및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합천 가야권역(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은 스마트 캠핑장 등 기존 관광자원을 고도화하는 농촌관광형 창조마을이 조성된다.
한편 KT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광대역 통신 인프라가 조성돼 있는 백령도, 대성동 등 농촌지역에 교육·복지·ICT 등을 융합한 창조마을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창조마을 시범조성이 향후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적 ICT 융합모델 도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원격의료, CCTV 등 다른 부처 사업과 연계해 창조마을 조성계획을 수립한 지자체에게는 평가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