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한진해운 제2 도약 원년"

한진해운, 37주년 창립식..'위기의식' 주문
해운동맹 강화, 위기 극복 '집중'
  • 등록 2014-05-16 오후 1:14:27

    수정 2014-05-16 오후 1:14:27

조양호 회장이 한진해운 창립 37주년 행사에서 제2 도약의 원년을 선언하고 있다. 한진해운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진해운은 16일 37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제2의 도약을 선언하며 위기 극복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오전 여의도 한진해운(117930) 빌딩에서 열린 행사에는 조양호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양호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1977년 수송 보국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안고 출항한 한진해운은 국제적 거대 선사와 당당히 경쟁하며 우리나라 해운 산업을 세계무대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무한경쟁의 경영환경 속에서 창업 역사가 앞으로의 생존과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위기의식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오늘은 창립 37주년이 아닌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으면 한다”며 “지금까지 관행은 모두 잊고 모든 업무에 의문을 갖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사고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앞으로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한진해운을 세계 5위권 글로벌 선사로 만들어 가겠다”며 “창의적인 방법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를 위해 “구축한 육·해·공 통합물류 체계를 토대로 상품개발, 마케팅, 신규시장 진출 등 그룹 차원의 장점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창조적인 경영활동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올해의 한진해운인과 모범 직원을 선정하는 등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온 힘을 다한 직원 시상식도 함께 했다.

한진해운은 CKYHE 얼라이언스 체제 구축 등으로 급변하는 해운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철저한 원가 관리와 현장 중심 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로 했다.
조양호 회장이 창립기념식에서 모범 직원에게 시상하고 있다. 한진해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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