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 실적, 빅6 건설사 '희비'…중견건설사 '약진'

  • 등록 2012-10-29 오후 1:32:54

    수정 2012-10-29 오후 1:32:54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국내 ‘빅6’ 건설사들이 해외수주 실적에서 명암이 엇갈렸다.

28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현재까지 국내 건설사는 해외에서 460건의 공사를 따내 전체 47조430억원의 수주고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494건·46조640억)보다 수주액 기준으로 2.1% 증가한 수치다.

수주액 자체만 보면 작년과 비슷하지만 업체 간 수주 성적은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2012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순위 1~6위까지의 대형 건설사 간 희비가 크게 갈렸다. 대형 건설사 중 현대건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1위인 현대건설의 올해 총 수주액은 6조5072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 5조1643억원을 뛰어넘었다. 순위 역시 작년 5위에서 2위로 3계단 상승했다.

3계단 상승한 GS건설은 올해 총 4조2344억원의 수주고를 올려 작년 같은 기간의 3조2860억원보다 29%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해외수주 실적 2위였던 포스코건설은 올해 5위로 밀렸지만 10월까지 총 3조1776억원의 공사를 수주해 수주액 기준 작년 같은 기간의 2조1126억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반면 업계 2~6위 대형 건설사인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은 모두 해외수주에서 작년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업계 2위 삼성물산은 7위로 한계단 미끄러졌다. 삼성물산의 올해 총 수주액은 2조972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4조9241억원에 비해 2조원(-39.6%) 가량 적다. 작년 해외수주 실적 3위였던 대림산업은 올해 9위로 6계단 추락했다. 대림산업의 올해 총 수주액은 2조324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조9955억원에 비해 22.4% 줄었다. 작년보다 2단계 하락한 대우건설 역시 올해 총 3조1082억원의 공사를 따내 작년 실적(3조8378억원)을 따라 잡지 못했다.

반면 쌍용건설, 두산중공업, STX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 등 일부 중견건설사는 돋보이는 실적을 거뒀다. 국내 부동산 시장의 불황을 뛰어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 결과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8483억원을 해외에서 수주해 이미 작년 실적(2342억원)을 넘어섰다.

STX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은 2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STX건설은 올해 2987억원, 포스코엔지니어링은 2931억원을 기록해 작년 전체 실적보다 각각 100%와 1546% 급증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아직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은 대기물량 등을 고려하면 업체들의 해외수주 실적은 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해외건설협회, 괄호 안은 시공능력 평가액 기준 순위, 올해 10월말 기준으로 집계. 환율은 1098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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