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 수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총 96개사로, 금융위기 발생 전인 2007년(98개) 수준과 비슷하게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중 상장이 승인된 업체는 63개로, 승인율은 78.7%였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의 기업공개(IPO) 건수는 57건으로, 규모는 1조3349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수는 전년 74개수에 비해 23% 줄었지만, 공모규모는 전년 1조3898억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한편 거래소는 올해 예비심사청구계획에 따르면 130여개사가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실질 청구율이 60% 수준임을 감안하면, 상장예심 청구 기업 수는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반도체, 태양광 등 주요 업종의 업황부진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