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난리피웠나?`..삼성생명 한때 공모가 위협

  • 등록 2010-05-12 오전 11:21:42

    수정 2010-05-12 오전 11:41:04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 12일 증시에 입성한 삼성생명(032830) 주가가 외국인 물량 부담에 한때 공모가를 살짝 웃도는 수준까지 내려섰다.

공모 이후 다시 불거진 남유럽발 악재와 이후 여파가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단기 차익욕구를 자극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삼성생명은 시초가 11만9500원 대비 5000원, 4.18% 내린 1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중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면서 한때는 시초가 대비 5.86% 내린 11만2500원까지 내려섰다. 이는 공모가 대비 2.27%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시장 냉각으로 경계감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 매물이 삼성생명 주가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현재 외국계 창구로 빠져나가는 삼성생명 매도물량은 219만여주로 집계된다. 매도 상위 창구에는 메릴린치(66만주), 모건스탠리(57만주), 한국투자증권(52만주), HSBC증권(42만주), 씨티그룹(38만주) 등이 자리잡고 있다.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3518억원을 기록하는 가운데 보험업종에서만 3493억원 순매도가 나오고 있다.

다만 반발 매수세도 만만치 않다. 개인과 기관은 보험업종에서 각각 2473억원, 890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삼성생명 매수상위 창구에는 개인 약정이 많은 키움증권이 1위(65만주)에 올라 있다. 이어 삼성증권(53만주), 한국투자증권(45만주), 신한금융투자(42만주), 대우증권(36만주) 순이다.

삼성생명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제시한 신영증권 측은 삼성생명의 시초가가 공모가에 비해 다소 높게 형성됐기 때문에 단기 차익을 노린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초가가 공모가 언저리에서 형성될 거라고 예상했지만 12만원에 가까운 시초가가 형성되자 단기차익을 노린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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