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서 돼지 구제역 의심신고..방역당국 `긴장`

  • 등록 2010-01-27 오전 11:48:36

    수정 2010-01-27 오전 11:50:37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경기도 포천에서 돼지 구제역 의심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됐다.

그동안 젖소, 한우 등 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과 달리 전염성이 강한 돼지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되며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7일 오전 8시30분께 경기도 포천 돼지농가에서 일부 돼지들이 유두주변 발적, 코출혈, 침흘림 증상 등을 보여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구제역 최초 발생 농장으로부터 2km 떨어진 위험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돼지 1150마리를 키우고 있다. 구제역 확진 판정은 이날 저녁쯤 나올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일 경기도 포천에서 최초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총 13건의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이중 5건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고, 7건은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 정부는 현재까지 38농가 3518마리의 살처분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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