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LG전자, 외국인 부사장 사임

레지날드 불 부사장, 부인 간병위해 `사의`
  • 등록 2009-03-17 오후 2:01:09

    수정 2009-03-17 오후 2:01:09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투병 중인 부인을 간병하고 가족을 돌보기 위해 결정을 내려야했습니다. 의견을 존중해준 LG전자에 감사드립니다"

LG전자(066570)의 CHO(최고인사책임자)로 근무하며, 인사관리부문의 글로벌화를 주도한 레지날드 불 부사장(사진)이 사임했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 중인 레지날드 불 부사장의 부인이 작년 말 수술을 받았으나 앞으로도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 진단을 받았다.
 
이에 레지날드 불 부사장은 간병과 가족을 돌보기 위해 영국으로 귀국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LG전자는 그의 뜻을 받아들여 3월 31일자로 퇴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불 부사장은 향후 6개월 간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인사분야 컨설팅을 할 예정이다.

레지날드 불 부사장은 "아내의 투병으로 가족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 지난해 말부터 업무와 가정사 사이에서 계속 고민하다가, 가족에 대한 책임으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남 용 부회장과 LG전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레지날드 불 부사장은 작년 7월 CHO로 영입된 후 글로벌 인재영입, 성과관리 및 인재 육성 프로세스 정립 등 LG전자 인사관리부문의 글로벌화를 주도해왔다.

한편, LG전자는 글로벌 역량을 가진 CHO를 외부에서 영입할 예정이다.

CHO가 선임될 때까지는 전임 불 부사장과 함께 근무해 온 현 탤런트 매니지먼트(Talent Management) 팀장 강돈형 전무가 직무대행을 맡는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불 부사장은 글로벌인사관리 분야의 오랜 경험과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LG전자의 글로벌비지니스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불 부사장처럼 세계 최고수준의 역량을 가진 인재를 영입해 세계최고의 조직을 만든다는 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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