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영국 국립도서관의 소장도서 10만권을 스캔해 내년부터 온라인상에 무료 공개키로 합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니엘 틴트 MSN 검색엔진 사업부 이사는 "사람들이 컴퓨터로 소설책 등을 읽을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요리책, 여행서적, 업무 참고자료 등에 대한 온라인 수요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MS의 이같은 시도에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수잔 보이츠키 구글 부사장은 "우리는 모든 디지털화 시도를 지지한다"면서 "보다 많은 서적을 디지털화하는 것은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이득이며, 특히 MS의 노력은 연구원과 학생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MS의 시도로 최근 인터넷 업계에서 가열되고 있는 디지털 도서관 선점 전쟁이 보다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과 MS에 이어 야후가 디지털 도서관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최근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도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