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농촌 '식품 사막'…CU, 이동식 편의점으로 해결한다

CU·전북자치도·식약처 ‘내집앞 이동장터’ 사업 펼쳐
  • 등록 2024-12-12 오전 9:09:30

    수정 2024-12-12 오전 9:09:30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전북특별자치도청, 식약처와 손잡고 이동형 편의점을 통해 지방의 구매 난민들을 위한 ‘내집앞 이동장터’ 사업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BGF리테일의 이동형 편의점이 지난해 열린 네이버 K팝 차트쇼 NPOP 촬영현장에 세워져 있다. (사진=CU)
이번 사업은 BGF리테일 이동형 편의점이 매주 목요일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임실군 내 5개 마을로 이동해 이뤄진다.

이동형 편의점은 진열대, 냉동고, 냉장 쇼케이스 등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BGF리테일은 3.5t 트럭 규모의 이동형 편의점을 2019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BGF리테일은 ‘내집앞 이동장터’ 사업을 위해 이동형 편의점에 스낵, 음료, 과일, 채소 등 총 170여종의 식료품과 생필품을 싣고 매주 700㎞ 가량을 이동한다.

해당 지역에 구매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대용량, 가성비 상품을 주로 선정했으며 노령 인구의 수요에 맞춰 헬스케어 상품도 준비했다.

또한 BGF리테일은 이번 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전북자치도로부터 마을 주민들이 원하는 품목을 사전에 전달받아 상품 구성에 반영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CU, 전북특별자치도, 식약처는 소매점 감소로 인해 원하는 상품을 제때 구매하지 못하는 주민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 지역의 식품사막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지원 모델도 도출할 계획이다.

이은관 BGF리테일 전략 상품기획(MD)팀장은 “이번 사업은 BGF리테일이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의 쇼핑 여건을 개선하고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사회 문제 해결의 구체적 방법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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