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판다 할부지’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가 푸바오와 92일 만에 다시 만났다.
|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가 5일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를 방문해 야외 방사장에서 놀고 있는 푸바오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유튜브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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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에버랜드는 강 사육사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중국 워룽 선수핑 판다 기지를 찾아 푸바오와 만났다고 밝혔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생활하는 방사장을 둘러보고 이름을 부르며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푸바오도 목소리에 반응하고 가까이 다가오는 등 강 사육사를 알아보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삼성물산 리조트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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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0일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국내 1호’ 판다로 태어난 푸바오는 짝을 찾기 위해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떠났다.
당시 강 사육사는 모친상에도 푸바오의 적응을 돕기 위해 동행했고, “다시 널 만나러 꼭 갈게”라는 편지를 남겼다.
푸바오는 중국에서 약 2개월간 검역과 적응 과정을 마친 뒤 지난달 12일부터 공개된 야외 방사장에서 지내고 있다.
| 사진=삼성물산 리조트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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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와 재회한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사는 곳을 직접 보니 주변 환경이 너무 좋았다”며 “현지 사육사들도 푸바오를 위해 많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마음이 놓였다”고 전했다.
이어 “믿고 확신했던 대로 푸바오가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푸바오를 만나러 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 사진=삼성물산 리조트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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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는 이날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를 통해 “드디오 할부지가 중국에 가서 푸바오를 만나셨다”며 투샷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할부지가 조금씩 찍어오신 영상은 다음 주 푸요일에 가져올게”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