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은 지난 5일 마곡 신안빌라 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마곡 신안빌라 재건축정비사업은 지난 2012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9년 시공사 선정과 함께 조합원 분양신청까지 마쳤다. 그러나 조합설립 과정에서 상가소유자를 누락해 조합설립 무효 판결이라는 난관에 봉착했다.
신안빌라 재건축 추진위는 “갈등 조율을 통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가 필요했다”며 “한국토지신탁의 성공적인 사업경험과 사업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재건축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이견을 효율적으로 조율해 나갈 수 있는 중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 신속하면서도 투명한 사업추진을 위해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택했다. 지난 4월 주민총회를 통해 한국토지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데 이어, 지난 5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우협대상자로 선정된 한국토지신탁은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요건을 2주 만에 달성, 상가소유자 과반을 포함해 약 80% 이상의 동의율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 5일 관할 관청으로부터 지정고시를 따냈다. 동의서 징구 개시 한 달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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