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반군 군사시설 습격…인질 등 13명 사망

현지 언론 "분리주의 무장 반군 소행으로 추정"
  • 등록 2023-05-14 오후 8:32:01

    수정 2023-05-14 오후 8:32:01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파키스탄 반군 조직이 인질극을 벌이다 파키스탄군과 총격전을 이어가 총 13명이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경찰관들이 임란 칸 전 총리의 체포에 항의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돌을 던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 무장단체가 남서부 발루치스탄 북부의 군사 시설을 습격했다.

반군은 군사 시설 습격에 이어 영내 주택가에서 세 가족을 인질로 생포했다.

이에 파키스탄군은 지난 12일 밤부터 이들을 진압하기 위한 작전을 펼쳤다. 밤샘 작전 끝에 13일 오전 이들을 모두 진압했다.

파키스탄 군 홍보 기관인 ISPR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군 6명과 민간인 1명이 숨졌다. 또 반군 6명도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이 분리주의 무장 반군에 의한 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발한 발루치스탄은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국경을 맞댄 곳으로 평소 분리주의 무장 반군과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의 테러 활동이 빈번한 곳이다.

현재 파키스탄에서는 발루치스탄 해방군(BLA), 파키스탄 탈레반(TTP),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테러가 극성을 불이고 있다.

이에 파키스탄 정부는 테러 위협 근절을 위해 전면적인 반군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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