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6000억원 규모 녹색채권 발행

금융권 최초 'K-택소노미 가이드' 적용
  • 등록 2023-03-28 오전 10:07:14

    수정 2023-03-28 오전 10:07:14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현대캐피탈이 금융권 최초로 정부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가이드에 따른 총 6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사옥 로비. (사진=현대캐피탈)
K-택소노미는 기업의 경영활동 중 친환경 활동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한국형 녹색금융 분류체계로, 올해부터 ‘금융서비스’가 개정안에 포함됐다.

현대캐피탈의 이번 녹색채권 발행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KB증권, 교보증권(030610), 미래에셋증권(006800),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039490) 등 6개 증권사가 공동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등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 같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현대캐피탈은 애초 계획보다 2000억원 증액된 총 6000억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채권 만기는 2년물 200억원, 2년6개월물 1000억원, 3년물 700억원, 4년물 600억원, 5년물 3500억원으로 구성됐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 차량 대상 금융서비스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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