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해양수산부는 다양한 선박용 친환경 연료 추진기관을 시험·실증할 수 있는 만능 실증선박(테스트베드) 건조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 (자료 = 해수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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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증선박은 약 1MW급의 혼소엔진, 수소연료전지, 이차전지 등의 친환경 선박 추진기관에 대한 안전성과 성능평가 지원이 가능한 2600톤급(길이 82.6m, 폭 18m) 규모로 건조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주관 연구기관으로 (주)KTE 등 민간기업, 전라남도, 목포시가 공동연구기관 및 투자자로 참여해 개발하고 한국메이드에서 건조한다. 한국선급의 검사 및 시험운항 등을 거쳐 2025년부터 친환경 선박 기자재의 실증 및 성능평가를 지원한다.
실증선박이 건조되면 한 곳에서 수소연료전지, 이차전지, 암모니아 혼소엔진 등 다양한 친환경 선박 추진기관을 실험할 수 있어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전에는 친환경 선박 추진기관을 개발하고 실증하는데 필요한 선박을 추진기관별로 각각 건조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했다.
해수부는 해양수산부는 해상테스트베드 개발 외에도 2025년까지 LNG 보다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더 높은 선박용 LNG-암모니아 혼합연료 엔진 기술개발, 육·해상 친환경 선박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시험연구시설 건립 등도 진행 중이다.
홍종욱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이번 해상테스트베드 건조는 친환경선박 기술의 조기 상용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차질없는 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친환경 해운·조선 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