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취임사에 빠졌다? 통합은 너무 당연한 것”

사실상 첫 출근길 소감 묻자 “특별한 소감 없어”
‘서초→용산’ 14분 만에 집무실 도착
장관 임명 계획에 “챙겨봐야…많이 도와달라”
취재진에 “1층 다 입주했어요? 잘 부탁합니다”
  • 등록 2022-05-11 오전 9:59:51

    수정 2022-05-11 오전 9:59:51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제가 어제 취임사에 통합 이야기가 빠졌다고 지적하는 분들이 있는데 (통합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사실상 첫 출근길에 오른 윤 대통령은 취재진과 전날 취임사에서 ‘통합’이란 키워드가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통합은 우리 정치 과정 자체가 국민 통합의 과정”이라며 “나는 통합을 어떤 가치를 지향하면서 할 것이냐를 얘기한 것이다. 그렇게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를 가장 많은 35번 언급했으며, ‘시민’과 ‘국민’을 각각 15번씩 말했다.

또 출근길 소감을 묻자 “글쎄 뭐 특별한 소감 없습니다. 일해야죠”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파트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출근했다.

국민소통관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1분 사저를 출발해 8시 34분께 집무실 1층 로비에 도착했다. 출근에 13분가량이 소요됐다.

전날 대통령 취임식 직후 곧바로 용산 집무실을 찾아 업무에 들어갔지만, 사저에서 곧바로 출근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2일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장관을 임명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글쎄 그건 제가 출근해서 챙겨봐야 한다. 많이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출입 기자단에게 “이제 다 1층에 입주했어요? 책상도 이제 다 마련하고? 잘 부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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