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삼성전자·웰스토리 압수수색

오전 9시 30분쯤 각 본사 압수수색 개시
  • 등록 2022-03-28 오전 10:16:12

    수정 2022-03-28 오전 11:11:31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검찰이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들이 그룹계열사 ‘웰스토리’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사진=이데일리DB)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고진원)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와 성남시 분당구 삼성웰스토리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계열사 급식 공급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계열사들이 삼성웰스토리에 웃돈을 주고 급식거래를 하도록 삼성그룹 차원에서 기획한 것으로 보고, 시정명령을 내리며 이들 기업에 총 2349억여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당시 미래전략실장을 맡았던 최지성 전 삼성그룹 부회장 등 임원 4명, 삼성전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웰스토리는 삼성 총수 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다. 검찰은 삼성이 웰스토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모은 자금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쓴 것으로 보면서, 삼성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 부분까지의 수사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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