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韓 핀테크사와 선불환전카드 선봬

한국에서 미리 충전하면 해외에서 현지 통화로 결제
  • 등록 2021-02-15 오전 9:36:50

    수정 2021-02-15 오전 9:36:5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비자(Visa)는 토종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과 함께 해외 결제 특화 서비스 ‘트래블페이카드 바이 트래블월렛(트래플페이카드)’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트래블월렛은 비자의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인 ‘핀테크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의 첫번째 수혜사다. 지난해 4월 비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결제 상품을 직접 발급하게 됐다.

트래블페이카드는 원하는 외화를 미리 환전해 적립하고 현지 통화로 결제할 수 있는 선불카드다. 트래블월렛 앱을 통해 디지털 카드 형태로 이용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 총 13개 통화(미국, 유럽, 일본, 영국, 태국,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홍콩, 호주)로 환전 가능하다.

주요 통화인 달러, 유로, 엔화는 환전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 외 통화는 0.5% 이하의 환전 수수료가 적용된다.

비자 관계자는 “해외여행이나 해외직구 사이트 결제 시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를 낮추는 효과뿐 아니라, 현지 화폐를 소지하지 않아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코로나19 시대에 커져가는 해외직구 결제 시장에 맞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자는 국내 유망 핀테크사들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 트래블월렛은 이중 하나로 지난 2018년 비자의 글로벌 핀테크 공모전에서 결선에까지 올랐다.

이후 핀테크사들도 쉽게 회원사가 될 수 있도록 재무 자격조건을 낮추고 계약 절차를 간소화 한 ‘Visa 핀테크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의 국내 최초 수혜사로 선정됐다.

지난해 4월 비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트래블페이카드는 비자 이노베이션 센터 등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오랜 기간 테스팅을 거친 첫 상용화 서비스다. 국내 핀테크 스타트 업계와 더불어 비자 본사에서도 성공적인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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