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무역전쟁에도 ‘덤덤’…한산한 시장

8일 역외 NDF 1116.5/1117.0원…2.50원↓
  • 등록 2018-08-09 오전 8:52:23

    수정 2018-08-09 오전 8:52:23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9일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전쟁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진정되고 있다. 무역전쟁 공포 심리에 크게 올랐던 원·달러 환율도 다시 하락하고 있다. 이날도 비슷한 분위기가 예상된다.

전날에도 무역전쟁은 지속됐다. 8일(현지시간) 중국 상무부는 미국산 제품 160억 달러어치에 대해 25% 관세를 오는 23일부터 징수하겠다고 밝혔다. 7일 미국이 23일부터 16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걷겠다고 했는데, 중국이 이에 같은 수준으로 대응한 것이다.

시장 반응은 미미했다. 특히 글로벌 외환시장에 영향은 거의 없었다. 미국 달러화 가치도 거의 변화가 없었고, 위안화 가치는 오히려 올랐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장 마감께 달러당 6.8360위안을 기록했는데, 간밤 6.8251위안까지 내린 것이다.(위안화 가치 상승)

원화 가치도 상승했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6.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9.90원)와 비교해 2.5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

시장은 무역전쟁이 실제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주시하고 있는데, 아직 가시적인 영향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지난달(7월) 수출입은 호조를 나타냈다. 지난달 6일 미국의 관세 부과가 개시됐음에도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달러화 기준으로 수출은 12.2%, 수입은 27.3% 늘었는데, 이는 시장의 예상(수출 10%, 수입 16.2%)을 상회한 것이다.

이 때문에 무역전쟁 관련 이슈에 바로바로 대응하기보다 한 발 떨어져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최근 서울외환시장도 한산한 모습이다. 이번달 1~8일 거래량은 일평균 77억8500만달러였는데, 이는 지난 6~7월 평균(각각 84억5900억달러, 88억달러)보다 줄어든 것이다.

최근 유입되기 시작한 외국인 투자자금도 원화 강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4개월 만에 국내 증시에서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이번달에도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