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룩스, CAR-T 면역항암제 개발 위해 美 자회사 설립

스캇 월드만 교수팀 개발 중인 CAR-T 기술 이전
2000만달러 투자 안건 이사회 결의
스캇 월드만 교수 6월 방한…국내외 제약사 미팅
  • 등록 2018-05-24 오전 9:38:16

    수정 2018-05-24 오전 9:38:1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필룩스(033180)가 미국 자회사를 설립해 스캇 월드만 교수팀이 개발 중인 CAR-T 기술을 이전받아 본격적으로 면역 항암제를 개발한다.

필룩스는 24일 미국에 자회사 카티쎌코(CAR-TCellKor)를 설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울러 이사회를 열고 신약 연구개발과 임상 진행을 위한 총 2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안건을 결의했다.

안원환 필룩스 대표는 “미국 자회사 설립은 스캇 월드만 교수팀의 CAR-T와 관련한 기술과 특허권 이전뿐만 아니라 관련 임상 진행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면역 항암제를 순조롭게 개발한다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자회사 설립과 더불어 필룩스가 주도하는 항암제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려고 스캇 월드만 교수는 6월 중 한국을 방문한다. 국내외 제약사와 미팅하고 투자자를 상대로 현재 기술과 향후 임상계획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현재 스캇 월드만 교수팀이 진행 중인 CAR-T는 순조롭게 개발하고 있다. 스캇 월드만 교수팀은 미국 시카고에서 다음달 1~5일에 개최되는 미국 암 임상학회(ASCO)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의를 진행한다.

스캇 월드만 교수 연구팀이 개발 중인 CAR-T는 3세대 CAR-T로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까지 발견된 부작용이 없다. 해외 주요 제약사와 공동연구 및 라이센스 아웃 등을 협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대표는 “최근 필룩스 등기이사로 취임한 스캇 월드만 교수 연구팀이 대장 전이암을 제거하는 GUCY2C CAR-T 연구논문을 발표해 학회와 언론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스캇 월드만 교수 연구팀이 고형암 분야에서 경쟁사보다 빠르게 임상1상을 진행할 준비를 마쳤다”며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필룩스가 보유한 바이럴진과 CAR-T 관련 자회사 가치가 상당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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