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안현수)이 러시아와 한국 양쪽에서 코치직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아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관계자를 인용해 “빅토르 안이 은퇴한 뒤 러시아나 한국에서 쇼트트랙 코치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빅토르 안은 다음 달 열리는 러시아 쇼트트랙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후 러시아에 남아 국가 대표팀의 코치직을 맡을 수 있다. 이 사안은 이미 논의된 내용이며 빅토르 안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즈베스티아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빅토르 안을 코치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매체는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에서 비공식적으로 빅토르 안을 두고 코치직을 논의했지만 아직 공식 협상까지는 가지 않았다”며 “결정은 빅토르 안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빅토르 안은 러시아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빅토르 안은 금지약물을 복용 의혹을 부인하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지만 CAS는 지난 9일 러시아 선수들의 항소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