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스타벅스 얼굴 탄생…'커피대사' 주인공에 김경빈 파트너

6700대1 경쟁률 뚫고 콜드 브루 창작 음료로 1등 차지
전기전자제어 전공 후 바리스타 매력에 매료
  • 등록 2018-01-23 오전 10:12:02

    수정 2018-01-23 오전 10:49:12

스타벅스 ‘제14대 커피 앰배서더’로 뽑힌 김경빈 파트너. (사진=스타벅스)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무술년(戊戌年) 한 해 동안 전국 1만 3000여명의 직원을 대표해 활동할 스타벅스 ‘커피 대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역대 최연소로 스타벅스 앰배서더(대사)에 이름을 올린 김경빈(27)씨.

전국 스타벅스 79개 지역을 대표하는 커피 마스터들의 예선전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른 최종 5명 가운데 김씨는 △커피 지식 및 커피 스토리 공유 △창작 음료 개발 △라떼 아트 등을 평가 받는 ‘2018 스타벅스 커피 앰배서더컵’(커피 대사 선발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1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 김씨가 소개한 창작 음료는 ‘프로즌 콜드 브루 마키아또’. 프리미엄 원두를 차가운 물에 14시간 동안 추출한 콜드 브루에 우유를 더한 마키아또를 바탕으로 그 위에 얼린 콜드 브루를 띄웠다.

대학에서 전기전자제어를 전공한 그는 서비스업이 적성에 더 맞는다고 판단, 2015년 졸업 후 첫 직장으로 스타벅스 매장 관리직에 지원했다. 입사 전까지 커피를 체계적으로 알지 못했지만 ‘바리스타’라는 직업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직급에 상관없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커피 스터디를 기획해 △커피 이론 △원산지 정보 △생두 판별 △커핑 △트렌드 분석 등 매월 다양한 주제로 공부하는 기회를 마련하는가 하면, 큐그레이더(원두 감별사)와 커피 지도사 자격증을 획득할 만큼 커피에 점점 몰입했다.

김씨는 “바리스타는 과학적이면서 동시에 감성적인 커피의 세계로 고객을 안내하는 종합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라며 “한 잔의 커피를 추출하는 과정은 과학적이지만, 고객의 취향을 고려하고 풍부한 커피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따라와야 비로소 만족도 높은 커피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무모하지만 과감한 열정 하나로 커피를 공부했던 경험을 살려 열정만 있다면 전공과 무관하게 누구나 스타벅스에서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 코리아 커피 대사는 커피 마스터 자격증을 가진 6680여명의 직원 가운데 다양한 교육과 대내외 활동을 펼친 전국 79개 지역 커피 마스터들 중에서 선발한다. 스타벅스 음료 개발을 총괄하는 카테고리 음료팀, 커피 교육을 전담하는 스타벅스 커피 리더십 파트 등 사내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최종 우승자 1명을 가린다.

임기 1년의 커피 대사에게는 커피 농가 및 스타벅스 시애틀 지원센터(본사) 방문 등 해외 연수를 통해 세계적인 커피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커피 전문가로 성장할 수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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