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잡화 브랜드 '덱케' 런던 패션위크 간다

  • 등록 2017-02-16 오전 9:29:38

    수정 2017-02-16 오전 9:29:3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한섬의 잡화 브랜드 ‘덱케’가 론칭 3년 만에 글로벌 패션시장에 진출한다고 16일 밝혔다.

덱케는 17일부터 21일까지 영국 런던 ‘FC 쇼 스페이스’에서 열리는 런던패션위크에 참가한다. 런던패션위크는 파리·뉴욕·밀라노와 함께 세계 4대 컬렉션 중 하나로, 국내 토종 잡화 브랜드가 참여하는 건 덱케가 처음이다.

한섬은 이번 런던패션위크 참가를 계기로 덱케를 글로벌 잡화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특히 이번 런던패션위크 기간 ‘덱케 쇼룸(Show Room)’을 동시에 운영해, 유럽·미국 등 패션 및 유통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세일즈’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섬은 여성복에 치우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기존 패션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잡화 브랜드 덱케를 론칭했다.

한섬은 이번 런던패션위크에 글로벌 패션 디자이너인 최유돈 디자이너와 협업해 ‘덱케 바이 유돈초이(DECKE BY EUDON CHOI)’를 주제로 패션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 디자이너는 세계 유명 패션잡지와 영국 유력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로, 2010년 런던패션위크에 데뷔한 뒤 10회 이상 계속해서 참여하고 있다.

한섬은 덱케의 런던 패션위크 참가를 시작으로 해외 백화점과 유명 편집매장(로드숍) 입점 등 글로벌 유통망도 넓힐 계획이다.

실제로, 덱케는 한섬의 다른 국내 브랜드와 다르게 국내 주요 백화점은 물론, 외국인 고객이 몰리는 면세점에도 적극적으로 매장을 열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한섬 국내 브랜드 중 처음으로 프랑스 파리(톰그레이하운드 편집숍)에도 진출했다.

한섬은 이번 런던패션위크 참가를 위해 지난해부터 잡화사업부 내 별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최유돈 디자이너와 유럽 현지의 패션 스타일을 반영한 디자인 콘셉트와 방향 등을 협의해 런던패션위크에 출품할 상품 33개를 새로 개발했다.

이들 상품은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판매되며 국내에서도 3월말 이후 주요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몰에서 팔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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