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헛개나무열매 추출물이 알코올 분해와 고혈압 저하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미경 순천대 식품영양학전공 교수팀은 2015년 8월부터 1년간 헛개나무열매 열수추출물, 헛개나무열매씨 에탄올추출물을 이용해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만성 알코올 섭취 모델에서 헛개나무열매 추출물과 헛개나무열매씨 에탄올추출물을 경구투여시킨 후 혈액 및 조직을 분석했더니 헛개나무열매 추출물 투여 시 혈중 알코올 및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알코올성 지방간, 염증반응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연구팀은 헛개나무열매와 씨 추출물이 고혈압에도 효과적이라는 것도 확인했다.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가 혈관을 수축시키면 혈압이 높아지는데, 헛개나무열매 및 열수추출물과 헛개나무씨 에탄올추출물의 ACE저해율은 20~32%였다.
우문제
광동제약(009290) F&B제제연구팀 이사는 “이번 연구로 숙취해소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헛개나무열매가 실제로 알코올 분해에 효과적이고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염증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헛개나무열매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로 다양한 효능을 과학적으로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