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저수지 '의림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시동

제천시 '의림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본격 추진
삼한시대 축조된 것으로 추정하는 고대 유적
  • 등록 2016-02-12 오전 10:11:31

    수정 2016-02-12 오전 10:11:31

의림지 전경(사진=제천시)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제천시는 삼한시대 축조한 수리시설로 추정하는 충북 제천 의림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12일 제천시에 따르면 의림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오는 5∼6월께 역사·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시는 용역 발주에 앞서 오는 4∼5월에 시민설명회를 열고 의림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작업의 의미를 알린 다음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의림지 호수면적 15만 1470㎡, 저수량 661만 1891㎥ 규모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도 모습을 유지하면서 관개 기능을 하고 있는 보기 드문 고대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천시는 의림지에 대한 연구용역이 끝나면 내년쯤 문화재청에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을 할 계획이다. 단독 신청이 어려우면 제천시는 의림지를 전북 김제 벽골제, 경북 상주 공검지 등 다른 고대 수리시설과 묶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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