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개발업체들이 럭셔리 기숙사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눈높이에 맞는 고급 기숙사를 짓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학생을 대상으로 고급 거주시설을 짓는 것을 무개념으로 치부했다. 특히 땅값이 싼 지역에서는 더욱 그랬다. 그러나 최근에는 학생이나 부모가 더 좋은 시설에 거주하기 위해 지갑을 열고 있다.
미국 부동산 업체인 줌퍼에서 전략적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데빈 오브라이언은 “요즘은 평균 이상의 기숙사에 돈을 더 쓰는 경향이 있고 그럴 의향도 상당하다”며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구매력을 감안할때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라고 말했다.
톰 트루비아나 EdR 컬리지에이트 하우징 대표는 “최근 3~5년간 새로운 캠퍼스 기숙사가 상당히 많이 늘었다”며 “평균 이상이거나 고급스러운 기숙사가 많이 늘었는데 일각에서는 편의시설 경쟁이라고 보기도 한다”고 전했다.
고급 기숙사가 잇달아 생기면서 학생들의 부담도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싼 기숙사가 지어지면서 학생들이 적당히 거주할만한 곳을 찾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캠퍼스 외곽 기숙사의 한달 평균 사용료는 234달러인 반면 고급 기숙사는 1000달러에 육박한다. 사라 골드릭-랩 위스콘신대 교수는 “등록금 이외의 비용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데 거주비 증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문제는 이런 고급 기숙사를 지을 수록 모든 이들의 비용이 올라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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