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SK 계열사인 SK네트웍스는 코웨이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 이은 두번째 도전이다. 3년전인 당시 SK네트웍스는 코웨이 인수를 위한 숏리스트(인수적격 예비후보)에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유로존 재정위기를 비롯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이유로 본입찰에는 불참했다. 결국 국내 사모투자전문회사인 MBK파트너스가 경영권 지분 30%를 1조1900억원에 낙찰 받았다.
실제 IB업계에서는 최 회장 복귀로 SK네트웍스의 코웨이 인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 공백 기간동안 ADT캡스와 STX에너지 등 굵직한 M&A건이 무산됐던 점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최 회장이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최 회장은 지난 17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확대경영회의에서 “경영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 시기를 앞당기고 규모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