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34번가에 위치한 대표 백화점 메이시스(Macy‘s) 2층 구두매장. 27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쇼핑 시즌을 맞아 한 켤레에 19.99달러(한화 약 2만2000원)인 롱부츠와 정상가에서 50% 이상 할인하는 양털부츠를 사려는 소비자들로 가득찼다. 이들은 한 명당 최소 2켤레, 많게는 5~6켤레씩 박스를 끌어안은 채 만족스런 얼굴로 자리를 떴다.
휴가를 맞아 뉴욕을 찾았다는 중국인 헤리엇 챈(18)은 “초콜릿도 사고 가방도 사고 여러 물건들을 사러 쇼핑왔다”며 대단히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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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많은 소매업체들은 다수의 도어버스터(큰 폭의 할인가로 내놓아 고객을 끌기 위한 미끼상품)를 내걸었다. 메이시스는 19.99달러짜리 롱부츠를 비롯해 캐시미어 니트와 유명 브랜드 오리털 점퍼를 각각 39.99달러(약 4만4000원)와 79.99달러에 판매했고, 타깃은 니콘 디지털 카메라를 99.99달러(11만원)에 내놨다. 베스트 바이는 파나소닉 TV 이외에도 본래 1399.99달러에 판매되는 삼성전자(005930)의 55인치 울트라HD TV를 899.99달러에 내놨고, LG전자(066570)의 55인치 LED TV를 479.99달러(52만9900원)에 판매했다.
대부분의 소매업체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동일하게 진행하지만, 온라인에선 금새 동이 났다.
메이시스 1층에 위치한 안경점 매니저인 페르난도(38)는 “최근 몇년 새 아시아 고객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은 중국인이고 그 다음이 일본인”이라면서 “이들을 위해 우리 점원들은 중국어를 배운다. 중국어로 제품을 설명하면 확실히 더 많이 제품을 구입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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