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투자신탁협회는 12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중 중국내 신탁회사들이 관리하는 자산 규모가 12조5000억위안(약 2090조원)으로 전기대비 6.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2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앞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중국 신탁자산은 연평균 50%씩 늘어났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중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고 그림자 금융 증가로 인한 전반적인 금융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해 신탁자산 증가 속도를 제어하는 정책을 펴왔다.
또한 2분기말 현재 전체 신탁상품들의 평균 수익률은 6.87%로, 앞선 1분기의 6.44%에 비해 소폭 반등했다. 현재 신탁자산은 분기별로 7510억위안씩 늘어났다.
또 중청신탁은 지난달에도 ‘크레딧 이퀄즈 골드 넘버2’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총 13억위안의 자금을 상환하지 못해 만기를 연장한다고 고지하는 등 신탁자산 디폴트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 4월부터 새로운 신탁상품 출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