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탁자산 증가율, 2년래 최저..그림자금융 우려 덜어

2분기중 신탁자산 12.5조위안..6.4% 증가에 그쳐
신탁수익률도 상승..규제강화-투자위험 인식 덕
  • 등록 2014-08-12 오전 10:24:08

    수정 2014-08-12 오전 10:24:0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2분기(4~6월)중 중국 신탁자산이 2년만에 가장 더딘 속도로 늘어났다. 그림자 금융(쉐도우 뱅킹)에 대한 중국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고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도 고수익 상품을 피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투자신탁협회는 12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중 중국내 신탁회사들이 관리하는 자산 규모가 12조5000억위안(약 2090조원)으로 전기대비 6.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2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앞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중국 신탁자산은 연평균 50%씩 늘어났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중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고 그림자 금융 증가로 인한 전반적인 금융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해 신탁자산 증가 속도를 제어하는 정책을 펴왔다.

바클레이즈는 현재 중국내에서 신탁자산을 포함한 전체 그림자 금융 규모는 38조8000억위안으로,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2분기말 현재 전체 신탁상품들의 평균 수익률은 6.87%로, 앞선 1분기의 6.44%에 비해 소폭 반등했다. 현재 신탁자산은 분기별로 7510억위안씩 늘어났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 1월에 중청신탁(China Credit Trust)이 운용하는 ‘크레딧 이퀄즈 골드 넘버1’ 신탁상품 30억위안을 상환하지 못해 부도 위기에 처했다가 투자수익을 제외하고 원금만 갚으면서 부도를 힘겹게 넘긴 바 있다.

또 중청신탁은 지난달에도 ‘크레딧 이퀄즈 골드 넘버2’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총 13억위안의 자금을 상환하지 못해 만기를 연장한다고 고지하는 등 신탁자산 디폴트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 4월부터 새로운 신탁상품 출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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