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총괄부] 삶에 풍요로움과 여유로움을 더해 줄 수 있는 문화.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문화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소외계층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다. 이 같은 문화혜택의 간극을 좁히고자 마련된 사업이 있다.
해마다 문화 소외계층과 문화주체 간의 연결고리를 자임하며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온 광주시 박물관/미술관협의회는 지난 10월 4일부터 국립광주박물관에서 2013 기획재정부 복권기금 공공박물관미술관 특별전시 프로그램 지원사업 연합기획전을 열고 있다.
| 사진-광주 미술 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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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향해 함께 가요! - 제2의 삶! 은빛날개展’은 사회적 약자이자 문화적 취약대상인 실버계층을 중심으로 전시, 교육 워크숍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꾸며졌다.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적 여유로움을 지니지 못한 채 고단하고 반복된 삶을 묵묵히 헤쳐 온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기회와 더불어 새로운 시각적 체험의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며 “삶과 예술이 일치되는 즐거움과 풍요로움으로 의미 있고 뜻깊은 제2의 인생설계를 할 수 있는 밑받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모정’의 장찬홍 작가를 비롯해 최덕인, 박소영, 이우진, 정관식, 김기수, 황기록, 우제길, 김종, 김영태 등 17명의 작가가 총 25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회화 및 설치 전시가 주를 이룬다.
또 전시는 그동안 광주 지역 예술단체들이 실버계층을 대상으로 펼쳐 온 각종 문화나눔 사업의 결실로도 평가받고 있다. 박물관/미술관 거점교육을 비롯해 요양소, 노인복지시설, 노인정 등에서 펼쳐진 미술관 교육의 프로그램 결과물들이 함께 선보여진다. 더불어 행사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직접 모델이 되는 등 예술작품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2013 기획재정부 복권기금 공공박물관미술관 특별전시 프로그램 지원사업 연합기획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광주교육대학교 교육박물관, 국윤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 은암미술관, 의재미술관, 한국박물관협회 등이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