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3일 오후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주재로 서울 양평동 남부고용지원센터에서 열린 `고용 및 사회안전망대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통해 고용서비스 정보망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차세대 종합고용서비스 시스템 구축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내년까지 `공공부문 일자리통합정보망(가칭)`을 구축, 구직자들이 각 공공부문의 채용정보 인터넷 홈페이지를 `원스톱`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
또 구직자와 기업 간 취업정보, 직업정보, 직업적성검사 등을 제공하는 국가고용정보망 `워크넷`을 중심으로 민간부문 일자리망과의 연결 강화하고 워크넷 사용기관을 내년까지 1000개소 이상 늘려 취업상담 및 직업알선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현재 워크넷 취업알선망은 전국 81개 고용지원센터와 225개 지자체, 128개 대학 등 총 738개소에서 사용 중이며, 올 2월말 현재 개인회원 370만명, 기업회원 58만명이 가입해 있고,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31만명에 이른다.
또 실제 전시관에서 전시품을 관람하듯이 이동하면서 직업을 탐색하고 가상으로 직업의 세계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사이버 직업 전시관`도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정보화 전략계획(ISP)`이 수립되는 대로 워크넷망 확대 등의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
박 차장은 “고용시장은 경기에 후행하는 지표로서 고용여건이 개선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한 명이라도 더 일자리에 연결시키겠다는 투철한 직업의식을 갖고 일해 달라”고 이날 회의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