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GM서 10억불 규모 車부품 수주

조향장치 7.3억불, 제동장치 2.7억불 수주
"올해 해외수주 20억불 넘어선다"
  • 등록 2006-11-09 오전 11:59:40

    수정 2006-11-09 오전 11:59:40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가 GM으로부터 1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수주를 획득했다.

만도는 지난 10월 한달간 GM으로부터 7억3000만달러 규모의 조향장치와 2억7000만달러 규모의 제동장치 등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주 계약에 따라 만도는 오는 2008년부터 5년간 북미, 유럽, 중국, 한국 등 GM의 글로벌 생산공장에 조향장치와 제동장치 등을 공급하게 된다.

만도 관계자는 "GM의 글로벌 신차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대규모 수주 경쟁에서 보쉬, TRW, 델파이 등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제치고 GM의 전략적 부품공급업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만도는 지난 2004년부터 3년 연속으로 GM의 `최우수공급업체(Supplier of the year)`로 선정되는 등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만도는 이번 GM의 수주까지 합쳐 올해 20억달러 이상의 해외 수주를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들어 만도는 중국의 제일기차 등에서 1억3000만달러, GM에서 11억6000만달러 등 현재까지 총 13억달러가 넘는 물량을 수주했다.

만도 관계자는 "최근 조향장치는 부품공급 규정이 까다로운 포드로부터 인증을 받았고, 다임러크라이슬러로부터도 제동장치와 조향장치 2개 부문에 대해 전략적 파트너로 인정받았다"며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만도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만도는 2010년까지 국내 및 해외법인에 총 7400억원을 투자해 3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현재 10개의 생산거점을 15개로 늘려 세계 50위권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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