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조사기관인 IDC는 지난 2분기 전 세계에 판매된 PC 가운데 3분의 1이 노트북이었으며, 노트북 판매량은 2009년까지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데스크톱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노트북 시장의 가파른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단연 가격 하락을 첫번째 이유로 꼽는다. 노트북 컴퓨터의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2000년 2200달러에서 지난해 1400달러로 떨어졌다. 최저가 모델 가격은 60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데스크톱과의 가격 차이도 2000년 900달러에서 지난해 500달러로 급감했다.
FT는 급격한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노트북 업체들이 판매 증가에 따른 수익향상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적정 마진이 유지되고 있는데다 델, 휴렛패커드(HP), 도시바, 레노보 등 소수 업체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데스크톱 시장과는 사정이 다르다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노트북의 가격이 400달러선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키보드와 모니터 가격을 포함한다면 데스크톱 모델의 최저 가격인 250달러와도 별 차이가 없는 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