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윤경기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사이트의 방문자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웹사이트 분석업체 랭키닷컴(www.rankey.com)에 따르면 4월 현재 벅스뮤직의 1일 평균 방문자수는 169만명으로 지난 해 4월 210만167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맥스MP3 방문자 수도 지난 해 4월 94만7901명을 기록하고 5월엔 100만명을 넘었으나 유료화 시행 이후 급감하기 시작, 올 4월엔 20만2806명으로 줄었다. 세이캐스트도 지난 해 4월엔 12만3414명에 달했던 방문자 수가 지난 달엔 5만7468명으로 감소했다.
전체 웹사이트 가운데 음악 관련 사이트의 점유율도 하락했다.
지난 해 5월 랭키닷컴에 등록된 음악정보·음악방송 사이트는 총 172개였으나 현재는 134개로 38개가 줄었고 이에 따라 전체 웹사이트 중 음악정보·음악방송 분야 사이트의 점유율(시간당 방문자 수 기준)도 지난 해 5월 2.86%에서 지난 달 1.68%로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이트 가운데 음악정보·음악방송 사이트가 차지하는 카테고리 점유율 또한 49.7%에서 43.4%로 하락했다.
이와함께 지난 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유료화 시행 이후 방문자가 증가하던 파일공유 사이트도 최근 방문자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P2P 사이트인 소리바다는 지난 해 4월 1일 평균 방문자 수가 7만4216명이었으나 지난 달엔 5만9025명까지 줄었다. 지난 해 7월 이후 증가하기 시작, 지난 1월 7만2000명의 방문자수를 기록했던 동키호테도 지난 달 4만4685명까지 감소했다.
랭키닷컴 관계자는 "최근 포털이나 대기업들이 유료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져 채널이 다양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기존 음악 전문 사이트 서비스의 독창성이 줄어들고 있으며 안정적인 음원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차별화된 서비스와 마케팅 등의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