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세계 최대의 바이오테크놀러지 업체 암겐은 17일 오전 9시(뉴욕 현지시각) 컨퍼런스 콜을 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이뮤넥스 인수와 관련한 내용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암겐은 경쟁사인 이뮤넥스를 15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으며 암겐측은 이날 열릴 컨퍼런스 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암겐은 이뮤넥스 인수대금의 85%는 주식을 매입하고 15%는 현금으로 지불할 것이며 주식 인수가는 주당 30달러가 될 것이라고 WSJ은 밝혔다. 또 이뮤넥스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는 아메리칸 홈 프로덕트가 이번 인수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암겐은 올해 매출 7억5000만달러가 예상되는 이뮤넥스의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을 확보하게 된다. "엔브렐"은 암겐의 염증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뮤넥스는 2005년까지 "엔브렐" 매출이 4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뉴욕시장에서 암겐 주가는 이뮤넥스 인수에 과다한 투자를 함으로써 수익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전일보다 6.9% 떨어진 56.03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