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미국 경제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월가의 전문가들은 내년 기업 실적의 둔화세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BS마켓워치는 톰슨파이낸셜/퍼스트콜의 조사를 인용,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라는 터널의 끝에 있는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9일 보도했다.
기업 실적 조사기관인 톰슨파이낸셜/퍼스트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와 2분기 기업 실적을 하향하고 있지만 하향폭이 지난해 보였던 수준만큼 급격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S&P500지수 편입기업의 내년 1분기 수익이 지난해 같은 수준보다 4.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퍼스트콜의 켄 퍼킨스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 경우 기업실적이 5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는 셈"이지만 이는 6.1%의 하락률을 기록했던 올해 1분기보다는 양호한 수치라고 말했다.
2분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기업 실적이 10%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퍼킨스는 이 수치가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무려 17% 감소했던 올해 2분기 기업 실적과 비교했을 때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크 거스타인 투자 분석가는 "9월 이전에 전문가들은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가 L자 형을 보이며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GDP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월가의 전문가들은 V자나 U자형의 전통적인 경기침체 패턴을 보일 것이라는 것에 확신을 갖게 됐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전망 속에서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기업 실적에 대한 예상치를 낮추고 있지만 올해 수준보다는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CBS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