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보문산 케이블카 노선도. (사진=대전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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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의 숙원사업인 보문산 개발 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른다. 대전시는 보문산을 대전의 보물로 만들기 위한 ‘보물산 프로젝트’ 마중물 사업으로 보문산 케이블카와 전망타워 민간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31일 밝혔다. ‘보물산 프로젝트’는 케이블카(전망타워)와 워터파크 등을 민자유치로 진행한다. 이에 앞서 대전시는 지난 20여년간 보문산 개발을 위해 전망대, 모노레일, 숙박시설 등 수많은 계획을 발표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보문산 케이블카 및 전망타워는 행평지구(오월드)와 대사지구(목재문화체험장 등), 사정지구(스포츠시설 등) 등 한정된 보문산 관광에서 시야를 넓혀 보문산권 전역을 관광할 수 있도록 오월드에서 대사지구를 잇는 것이 핵심이다. 보문산 케이블카의 연장은 3.5㎞ 내외로 노선과 중간정거장은 산림 여건과 사업성 등을 고려해 민간 사업자 제안을 받아 결정하며, 자동순환식 케이블카로서 우주선 모양 등으로 제작해 과학도시 대전의 상징성을 담는다. 새로운 랜드마크형 전망타워는 케이블카 정거장과 연계해 조성할 계획으로 민간의 아이디어를 제안받아 인공위성 등 과학도시를 상징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할 예정이다.
공모 기간은 오는 10월 30일까지 3개월이며, 공모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에서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 공모는 사업설명회, 질의응답, 신청서 접수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사업설명회는 내달 25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열린다. 8월 말부터 9월 8일까지 질의 및 답변 절차를 마치고, 10월 30일 신청서 접수를 받는다. 이번 사업에는 전망타워를 포함한 케이블카 조성비 15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민간 사업자가 사업부지 확보 및 조성 등을 전액 부담하게 된다. 또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사업준공과 동시에 해당 시설과 사업 부지를 기부채납하고, 대전시로부터 무상사용·수익허가를 받아 최대 20년까지 운영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새로운 즐길 거리 제공과 관광 여건 개선 등 보문산 일원을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문산 케이블카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관광공사 주관으로 추진되는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조성은 타당성조사용역을 통해 오월드 인근지역의 방문객 수와 숙박 등 체류가 가능한 적정위치와 규모를 결정해 민자유치사업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