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KB생명, 통합사 출범 '초읽기'···임직원 워크숍

내년 초 통합사 출범···임직원간 비전·전략 공유
IT·업무공간 등 물리적 통합도 막바지 준비 중
  • 등록 2022-10-27 오전 10:24:41

    수정 2022-10-27 오전 10:24:41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내년 초 ‘KB라이프생명’ 출범을 앞두고 상호 이해 향상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본부별 ‘통합 워크숍’을 진행해 화학적 통합의 초석을 다진다는 취지다.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임직원들이 지난 26일 진행된 ‘통합 워크숍’에서 토론을 진행 중이다. (사진=푸르덴셜생명)
양사는 통합 워크숍을 통해 본부별 임직원들이 모여 통합사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진행된 경영지원본부 워크숍에서는 임직원 간의 인사와 함께 새 출발할 KB라이프생명의 지향가치, 조직문화, 리더십 등을 주제로 토론이 펼쳐졌다.

현재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은 IT, 업무공간과 같은 인프라의 물리적 통합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서 화학적 통합을 위해 임직원 대상 ‘한마음 비전 워크숍’, ‘응원 커피차 이벤트’, ‘원라이프데이’ 등을 진행한 바 있다.

푸르덴셜생명보험 관계자는 “통합 워크숍을 통해 양사 임직원이 만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며 함께 청사진을 그리고, 화합을 도모하는 하나 된 분위기 속에서 큰 시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물리적 통합을 넘어 화학적 통합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임직원 융합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금융그룹들은 최근 몇 년간 비은행 부문인 보험업에서 인수합병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주력해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를 출범시켰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6.4% 감소한 920억원이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696억원 규모다.

KB금융그룹도 내년 1월경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을 통합할 계획이다. 올 3분기 푸르덴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0%가량 감소한 500억원으로 집계됐다. KB생명은 당기순손실 172억원을 기록했다. 양사의 올해 누적 순익은 155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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