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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눈은 굽이 높은 구두,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거나 운동을 자주하며 손과 발에 마찰과 압력을 받으면 생깁니다. 마찰이나 압박요인이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없어지기도하지만 그냥 둘 경우 통증이 심해지거나 다른 질환으로 확대될 수도 있어 관리가 필요합니다. 크게 연성 티눈, 경성 티눈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경성 티눈은 발바닥에 주로 많이 생기고 상층부를 깎아내면 핵이 나타나는데, 이 부위가 감각신경을 자극해 찌르는 통증을 유발합니다. 발가락 사이에 잘 발생하는 연성 티눈은 땀으로 짓무르는 경우가 많아 부드럽고 축축해서 하얗게 보입니다. 보통 네 번째,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에서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액체 형태 티눈 약을 3~4일간 사용하면 티눈 부위 피부가 부드러워지는데 이때 더운 물에 티눈이 생긴 부위를 담가 부드러워진 각질을 벗겨내면 됩니다. 만약 밴드 형태 티눈 약을 쓴다면 밴드 중간 부위와 환부의 위치가 정확히 맞춰지도록 세심하게 붙여야 합니다. 교체 주기는 2~5일이 권장되지만 티눈 밴드는 방수기능이 없기 때문에 물과 접촉했다면 떼어내고 새 밴드를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해야할 점도 있습니다. 액체 형태의 바르는 약을 사용할 경우 일주일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 얼굴이나 눈 주위, 점막이나 목과 같이 피부가 부드러운 부분, 염증이나 상처가 있는 부위에는 약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피부가 짓물렀거나 곪아있다면 이것부터 치료한 뒤에 티눈 약을 써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도 티눈 약 사용을 주의해야하는데요, 당뇨병 치료제로 대표적인 설포닐우레아와 병용할 경우 티눈 약 성분인 살리실산이 설포닐우레아의 흡수율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혈당저하 작용이 증가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티눈 약 사용이 두려워서 그냥 내버려 두는 것도 안 됩니다. 당뇨병 환자라면 티눈이 피부 궤양이나 혈관염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